코로나19로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발적인 의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닙니다. 또한,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우리는 마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마스크로부터 해방될 수 없게 만드는 그 망할놈의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아요. 렛츠기릿!!! ^^ 응답하라~
1.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 노출은 심장 및 호흡기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천식 발작, 급성기관지염, 부정맥 등 기존질환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및 폐암과 같은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2. 어떤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민감한가요?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는 특히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간주됩니다. 임산부가 흡입한 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발달은 물론 조산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숨을 더 빠르고 깊이 쉬게 되어 더욱 많은 미세먼지 입자를 흡입하게 되는데, 영유아·어린이는 폐가 다 발달하지 않아 미성숙하고, 숨을 더 자주 쉬며, 실외 활동 빈도가 높고, 신체 활동도 활발해서 미세먼지에 더 취약합니다.
노인은 아직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기존 건강 상태가 일반 성인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해로운 건강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3.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단기적으로는 미세먼지로 인해 점막이 자극되어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날 수 있고, 가려움증, 피부 습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호흡 곤란, 기침,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짧은 호흡, 비정상적인 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 질병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습도가 높으면 건강에 더 안 좋은가요?
아닙니다. 습도가 낮아 건조한 경우 건강에 더 좋지 않습니다. 건조한 환경은 기도의 상피세포들의 탈수를 유발하여 손상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5. 실내 미세먼지와 실외 미세먼지 중 무엇이 인체에 더 해로운가요?
실내외 여부 등 미세먼지 노출 장소보다는 노출량과 노출기간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정도가 결정됩니다. 미세먼지는 인체 내에서 산화적 손상과 같은 기전을 통해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어 건강에 더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6.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면역력이 생기나요?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하더라도 미세먼지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신체에 나쁜 영향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질환은 미세먼지에 의해 악화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여 활동 방식을 결정하는 등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7. 미세먼지가 몸으로 들어오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나요?
미세먼지에서 ‘먼지’라는 단어의 특성에 따라 먼지가 쌓여있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여러 물질이 섞여 있는 아주 작은 분진으로, 몸속에서 축적되어 건강을 해치기보다는, 체내에 들어와서 단기간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주어 손상을 일으키고 빠져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자체가 몸 안에 쌓이기보다는, 미세먼지로 인한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8. 미세먼지가 나쁜 날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가요?
미세먼지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입과 위장을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계로 들어오면 폐를 통해, 소화기계로 들어오면 장을 통해 흡수되어 경로가 서로 다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동물 실험에서 경구로 섭취한 미세먼지 표준물질이 이틀 안에 신체 외부로 배출되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볼 때, 미세먼지가 소화기계로 들어왔을 때 위해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9. 어린이가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이는 어른보다 호흡 횟수가 많고 단위 체중당 폐면적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또한, 어린이는 성장·발달과 면역 기능 성숙이 청소년기에 이를 때까지 완성되지 않아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위해성이 성인보다 더 크게 나타납니다.
10.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가요?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가장 큰 위험은 뇌졸중, 허혈성심질환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및 악화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또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해당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큽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여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은 줄이며 치료 약물을 꼭 소지해야 합니다.
11. 미세먼지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노인 중에서도 더 취약한 사람이 있나요?
고령자의 경우 많은 기관이나 조직, 특히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는 노쇠 현상을 보이는데, 더 많이 노쇠할수록 미세먼지에 같은 정도로 노출되더라도 건강에 더 큰 피해를 입습니다. 최근 입원 경험, 주관적 건강 상태, 여러 종류의 약물 복용, 최근 체중 감소, 최근의 우울감, 요실금 및 변실금 여부, 느린 걷기 속도 등에 따라 노쇠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12. 호흡기질환자, 알레르기질환자는 왜 미세먼지에 취약한가요?
미세먼지는 사람이 흡입하였을 때 폐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로, 호흡기계에 직·간접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계 손상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방해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상기도, 기도 점막, 피부, 눈을 직접 자극하고 산화적 손상을 통한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망할놈의 미세먼지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들을 알아봤습니다. 이 내용은 대한의학회·질병관리청 발행 '미세먼지와 건강 이럴 때는 어떻게 하죠? (자주하는 100문 100답)'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분명 나뿐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우리가 이 미세먼지에 대해 바로 알아야 우리 건강을 잘 지키지 않을까요? 답답하더라도 황사나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할 날에는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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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및 출처
https://www.kdca.go.kr/contents.es?mid=a20205070200
대한의학회·질병관리청 발행 '미세먼지와 건강 이럴 때는 어떻게 하죠? (자주하는 100문 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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