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위 절제 수술을 받으셔야 하나요? 아니면 이미 위 절제 수술을 받으셨나요? 2023년 03월 23일 저도 조기 위암으로 위아전절제술(위의 2/3 절제)을 받았답니다. 참 청천벽력 같은 위암 진단을 받았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여러 번 생각했답니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했기 때문에 진행된 상태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기 위암인데 그 망할 놈의 암덩어리만 제거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여러 상태 등을 따져 위 일부(2/3) 절제가 필요했습니다. 수술 후 이제 20일이 경과했답니다. 오늘은 위암 수술(위 절제) 후 일상생활, 식사관리에 대해서 같이 확인하시지요. 그리고 수술 후 후기 합병증에 대해서도 같이 확인하시지요. 자~ 렛츠기릿~
1. 위 수술 후 일상생활
(1) 수술 후 초기에는 산책이나 맨손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 저는 수술 후 지금(20일 경과)까지 계속 복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배에 많은 힘을 주기가 불편합니다. 지속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2)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을 주는 운동은 수술 후 2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턱걸이를 한번 해보려고 했다가 배가 너무 당겨 포기했습니다.
(3) 해외로의 장거리 비행 여행은 수술 후 1~2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 해외여행 가고 싶습니다. ㅠㅠ
(4) 직장으로의 복귀는 수술 후 1~2개월 이후에 적당하며, 가벼운 업무로 시작하여 컨디션에 따라 업무량을 조절합니다. → 저는 수술 후 18일 경과 시점에 직장으로 완전 복귀는 못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5) 수술 후 금연과 금주를 합니다. 거의 30년을 피워왔던 담배를 이놈의 위암 때문에 끊게 되었습니다. → 끊었다는 말이 맞는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다고 해야 할지?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도 끊었거나 참거나 하는 일.. 정말 대견한 일이라고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원래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아 술에 대한 갈증은 아직 없습니다.
(6) 성생활은 복부 상처부위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가능합니다. ^^
★ (응답하라) 조기위암, 위 수술(절제) 45일차 / (위아전절제)경험자 식사, 몸무게 (tistory.com)
2. 후기 합병증
(1) 영양결핍과 체중감소 : 수술 후 1~2개월간은 가능한 체중 감소량이 적도록 조금씩 자주 섭취하고, 필요시 영양제 주사나 영양보충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저는 수술 전에 63kg이었는데 현재는 61kg으로 생각보다 체중 감소가 심하진 않습니다. 아직까지 먹는 양이 적다 보니 근력, 지구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피로감도 큽니다.
(2) 역류성 위염과 식도염 : 식사 직후 곧바로 눕지 않고, 자기 2시간 전에는 먹지 않는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으나,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 아직까지 이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3) 덤핑증후군 : 위 절제 후 섭취한 음식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 생기는 현상으로, 복동, 설사, 구토,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러움, 무기력감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식사를 조금씩 천천히 하고,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포함된 설탕, 꿀,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을 주의하며, 식사 전, 후 30분 이내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 저는 현재까지 딱 1번 식은땀, 어지러움, 무기력감이 한 20~30분 지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식사 후 바로 산책을 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에는 거의 국물은 먹지않고, 물도 마시지 않습니다.
(4) 설사 : 위 절제 후 설사나 무른 변이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과식을 하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유제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주의하도록 합니다. → 정말 갑자기 배가 아프고 바로 화장실 신호가 왔던 경우도 있었답니다. 밖에서 이런 경우가 생겼다면 큰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그리고 배가 자주 아파 많은 신경이 배로 가는 편입니다.
3. 식사관리
(1) 식사량은 작은 밥공기의 반 정도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양을 늘리도록 합니다. → 식사(죽) 후 다음 식사 전까지 여러 간식들을 챙겨 먹고 있습니다. (요구르트, 요플레, 치즈, 과일주스, 산양유 단백질, 부드러운 과자, 카스테라, 찐밤 등)
(2) 너무 맵고 짜거나, 덩어리가 크고 질기며, 딱딱한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 국물은 절대 먹고 있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때 나트륨 섭취량이 과거에 비해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현재 매운 음식은 꿈도 못꾸고...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있습니다.
(3) 빠른 회복을 위해 살코기, 생산, 두부, 계란 등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음식으로 많이 챙겨먹기 어려워 별도로 산양유 단백분말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4) 생과일과 생야채는 섭취해도 되나, 고기와 생선은 익혀먹도록 합니다. → 아~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ㅠㅠ
(5) 기름기가 많거나 너무 차가운 음식은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섭취합니다. → 시원한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싶고, 아아도 예전과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ㅠㅠ
(6) 우유와 유제품(요구르트, 요플레 등)은 설사를 하지 않는 경우 섭취하셔도 됩니다. → 요구르트, 요플레도 먹고 있습니다.
(7) 초기에는 잘게 썰거나 체에 걸러 으깨고, 갈아서 찌는 조리 방법을 사용합니다.
(8) 변비를 유발하는 음식(감 등)은 장의 운동을 떨어뜨려 장유착이나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도록 합니다. → 굵은 변과 설사가 번갈아 찾아오네요.
(9) 일반 김치는 죽의 섭취가 원활해지면 줄기의 질긴 부분을 제거한 후 섭취합니다. → 퇴원 후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으나 먹을 수 없어 김장김치를 잘 씻은 후 한번 찜기에 쪄서 참기름에 무쳐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으니 짠맛은 많이 없어지고 약간의 빨간 맛은 남아있어 나름 괜찮았습니다. 반찬가게에서 백김치를 사서 먹기도 했습니다.
(10) 퇴원 후에도 죽을 섭취 하는데, 여러 가지 혼합죽(전복죽, 고기죽 등)의 섭취가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이상이 없으면 수술 후 2주부터는 진밥을 섭취합니다. → 현재까지는 죽을 먹고 있는데 조만간 밥으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위암 수술(위 절제) 후 일상생활, 식사관리, 후기 합병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암 수술 후 식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렵습니다. 위암에 특별히 좋은 음식을 많이 찾아보긴 했는데 결국 그런 것들을 공들여 먹기는 어렵고 매 식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소량씩 꼭꼭 씹어 먹고, 여러 차례 식사를 하는 것이 현재는 최선입니다. 그리고 여러 음식들에 도전해 보고 배가 아프거나 잘 받지 않으면 그 음식에 대한 도전을 조금 미루고 또 다른 음식들에 도전하고... 그렇게 괜찮은 음식들을 알아가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겁먹을 필요 없고, 너무 힘겨워할 필요 없습니다. 전과 같이 빨리 돌아갑시다. 삼겹살도 먹고, 매운 떡볶이도 먹고, 아아도 마시고..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응답하라) 조기위암, 위 수술(절제) 45일차 / (위아전절제)경험자 식사, 몸무게 (tistory.com)
(응답하라) 위암, 위 수술 후 발생될 수 있는 덤핑증후군 바로알고 극복하기 (tistory.com)
(응답하라) 위암, 40대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위내시경검사, 조기위암, 초기위암 (tistory.com)
'응답하라_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답하라) 조기위암,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 위암 수술(위 절제) / 복대 / 수술 직후 어깨 통증 (0) | 2023.04.17 |
---|---|
(응답하라) 조기위암, 위 수술(절제) 45일차 / (위아전절제)경험자 식사, 몸무게 (1) | 2023.04.09 |
(응답하라) 위암 수술(위 절제) 23일차 / 수술 후 쉬엄쉬엄 첫 등산 (0) | 2023.03.19 |
(응답하라) 위암, 위 수술 후 발생될 수 있는 덤핑증후군 바로알고 극복하기 (0) | 2023.03.06 |
(응답하라) 위암, 40대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위내시경검사, 조기위암, 초기위암 (0) | 2023.03.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