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위해를 가하고 있는 유해물질 중 '비스페놀 A'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제품에서 비스페놀 A가 나올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며 내분비계교란물질이라는 표현으로도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비스페놀류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고, 우리 몸속에 이 비스페놀류가 어떻게 들어와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으며, 비스페놀류에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자~ 그럼~~ 렛츠기릿~
1. 비스페놀류(Bisphenol)?
비스페놀류는 비스페놀 A(BPA), 비스페놀 F(BPF), 비스페놀 S(BPS) 등 유사화합물의 총칭입니다. 비스페놀 A는 에폭시수지, 폴리카보네이트 등 플라스틱 제조의 주원료로 사용됩니다. 일부 영수증용 감열지 현상제, 플라스틱 항산화제, 치아 밀봉재(레진) 등에도 사용되는 유기화합물입니다. 또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남성에게 무정자층을 유발하거나 여성에게 이상성징후를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산업제품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 물질인 비스페놀 A는 안전한 대체 물질이 개발되기까지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2. 비스페놀 A(Bisphenol A)이 우리 몸속에 어떻게 들어오나?
비스페놀 A는 식품용 포장이나 용기, 물병, 스포츠 장비, CD·DVD 등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조 과정에 사용됩니다. 식품용 캔 내부, 수도관 등의 코팅용 에폭시수지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식품이나 물을 통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육류를 섭취하면 지방에 농축된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인체에 흡수됩니다. 또한, 식품 포장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합성재료에서도 화학물질이 용출되어 음식을 오염시키고 인체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비스페놀 A는 식품, 화장품, 개인 위생용품, 환경 등을 통해 노출 가능하며, 이중 식품이 주요 노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식품을 통한 노출이 전체 노출의 70% 이상이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식품에 의한 노출이 높았습니다. 환경과 흡입을 통한 노출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식품 : 식품을 통한 노출량 추정결과 가공식품이 총 노출량의 약 43%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통조림 등 에폭시수지가 코팅된 금속캔이나 폴리카보네이트와 같이 비스페놀 A가 원료로 사용되는 기구 및 용기·포장 등으로부터 이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환경 : 비스페놀 A를 포함한 물질 또는 제품을 생산, 처리,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양, 지하수, 집먼지 등에도 존재할 수 있으나 물과 토양에서 매우 빠르게 분해됩니다. 비스페놀 A는 휘발성이 낮아 공기 중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생활용품 : 고무 화합물, 곰팡이 제거제, 치아 아말감, CD, 영수증 감열지, 접착제, 세정제류, 치약 등 매우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나, 피부접촉이나 호흡을 통한 노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비스페놀(Bisphenol)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비스페놀 A는 제외국 기관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화장품, 영수증과 같은 종이류, 장난감, 음용수 등에서 쉽게 노출되므로, 어린이 성장 발달 등 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는 물질(그룹 3)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비스페놀 A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유발됩니다. 최근에는 대사증후군(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산부·수유부가 비스페놀 A에 반복 노출되면 태반이나 모유를 통해서 가장 민감한 대상인 태아나 영유아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소아비만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 우리나라에서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2018년 비스페놀 A 생산량의 약 64%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었습니다. 비스페놀 A는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면서 환경으로 유입되오 생태계 생물에 대한 잠재적 독성영향을 나타낼 수 있어 세계적으로 법적 규제(예:특정 용도에 대한 사용제한 등) 대상 물질입니다.
우리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비스페놀 A의 기준과 인체노출안전기준을 설정·관리하고 있습니다.
제품군별 비스페놀 A 기준 | ||
제품군 | 품목 | 기준 |
화장품 | 원료 |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금지 |
기구 및 용기·포장 | ∙ 폴리카보네이트 ∙ 폴리아릴설폰 ∙ 폴리아릴레이트 |
∙ 비스페놀A(페놀 비스페놀A 및 p-터셔리부틸페놀의 합) → 2.5 mg/L 이하 (다만 비스페놀 A는 0.6 이하) |
에폭시수지 | ∙ 비스페놀A(페놀 비스페놀A 및 p-터셔리부덜페놀의 합) → 2.5 mg/L 이하 (다만 비스페놀 A는 0.6 이하) ∙ 비스페놀 A 디글리시딜에테르(비스페놀 A 디글리시딜에테르 이염화물과 비스페놀 A 디글리시딜에테르 이수화물 포함) → 1 mg/L 이하 ∙ 비스페놀 F 디글리시딜에테르(비스페놀 F 디글리시딜에테르 이염화물과 비스페놀 F E|글리시딜에테르 이수화물 포함) → 1 mg/L 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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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병(젖꼭지 포함) ∙ 영유아용 기구 및 용기·포장 |
사용금지(제조시) |
2012년부터 우리나라는 영·유아용 젖병 제조 시 비스페놀 A 사용을 금지하였으나, 2020년부터는 모든 영·유아용 기구 및 용기·표장 제조 시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5. 비스페놀류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
비스페놀 A는 주로 식품 용기에서 용출되어 식품을 통해 섭취되므로, 식품 용기에서 식품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1) 고온에서 사용금지
고온에서 용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에폭시수지가 코팅된 통조림 캔 제품을 가스레인지 등에 직접 올려놓고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확인하기
폴리카보네이트(PC) 용기는 비스페놀 A가 원료로 사용되므로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에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팩트체크> 뜨거운 음식물을 담거나 전자레인지 등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달리,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재질은 DEHP(디에틸헬실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검출될 우려가 없습니다. |
(3) 뜨거운 음식은 내열성 식기에 담기
캔 포장 식품의 사용을 줄이고 특히 뜨거운 움식이나 액체는 일반플라스틱 용기에 담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내열 온도가 높은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에 담아 사용합니다. 통조림은 개봉 후 바로 유리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습니다.
(4) 사용상 주의사항 확인하기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플라스틱 용기나 컵에 흠집이 생기면 비스페놀 A가 용출되거나 세균이 번식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고,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은 표기된 사용상 주의사항에 따라 세척·살균한 후 상온에서 식혀서 사용합니다.
(5) 감열식 영수증 만지는 경우 손 씻기
감열식 인쇄 영수증을 만지는 경우 비스페놀 A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영수증을 만진 후에는 꼭 손을 씻도록 합니다. 우리가 너무도 자주 접하는 마트, 편의점 등의 영수증이 감열식 인쇄 영수증입니다. 감열지 표면에 화학물질로 코팅해 열을 가하면 색깔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잉크로 인쇄하지 않고 글자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흔하게 사용됩니다.
비스페놀 A는 우리 인류에게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해로운 것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어 참 난감합니다. 완전히 비스페놀 A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니 우리는 이 비스페놀 A에 대해 잘 알고, 우리 몸속에 이 비스페놀류가 어떻게 들어와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비스페놀류에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현재는 우리 스스로 비스페놀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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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및 출처
식품안전나라 > 전문정보 > 유해물질정보 https://www.foodsafetykorea.go.kr/portal/board/board.do?menu_grp=MENU_NEW04&menu_no=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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